결혼준비

스드메에 모든 것: 동행 vs 비동행 vs 워킹

민쁘 2020. 10. 6. 03:20

1. 스드메란?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의 줄임말이다. 스드메의 경우, 스튜디오 촬영 (리허설) + 본식 드레스와 메이크업을 포함하여 지칭한다. 요즘엔 스튜디오를 가봉스냅이나 데이트스냅, 제주도 스냅으로 대체하면서 드메(본식드레스+본식메이크업)만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2. 워크인(또는 워킹)과 플래닝 업체 

 ☑ 워크인?

중간업체 (플래닝 업체) 없이 별도로 스드메를 계약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스튜디오 or 드레스 업체에 컨택하여 그 샵과 제휴된 스드메업체로 드메 or 스메를 선택해 계약할 수 있다. 워크인이 상대적으로 플래닝업체를 끼는 경우보다 비싸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것은 절대 아니다. 플래닝 업체의 경우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추가금을 제외한 견적을 제시하기 때문에 필수 추가금을 포함하여 계산하면 비슷한 가격대의 견적이 나온다. 

 

☑ 플래닝 업체? 

플래닝업체는 신랑신부와 스드메 업체를 연결해주는 중간업체라고 생각하면 된다. 플래너가 매번 따라다니는지에 따라 동행플래너 또는 비동행플래너로 구분된다. 동행플래너가 비동행플래너에 비해 평균적으로 30만원 정도 더 비싸다고 알려져 있다.

 

3. 각 업체별 장,단점

뭐가 명확하게 좋다 또는 나쁘다로 이분법적으로 판단하기에 정말 어려운 문제이다. 장, 단점을 비교하여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완벽한 플래닝 또는 비용절감)에 따라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보인다.

 

1) 워크인 (또는 워킹)

 ☑ 장점

- 스드메 업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품목이 더 많음: 스튜디오의 경우, 플래닝업체를 껴서 계약하는 경우 원본비+수정본 비용이 별도로 발생하지만 무료인 경우가 많으며 종종 액자도 기본액자(AKA. 어디서 찾았는지 찾기 정말 힘들었을 것 같은 후진액자)보다 좋은 액자로 제공한다. 드레스샵의 경우, 무료피팅 또는 블랙라벨 업그레이드 등의 혜택이 있다.

- 커미션 없는 신랑신부라 업체에서 선호함: 플래닝업체는 커미션이 반드시 존재하기 때문에 각 업체에서는 워크인 신랑신부를 유치하고자 노력하며 잘 해주기도 한다고 한다. 

 

 ☑ 단점

- 스케줄 조율의 어려움: 중간에 많은 업체들이 엮여 있어 생각보다 스케줄 조율하는 것이 까다롭다. 플래닝업체를 끼게 되면 다 알아서 해주지만, 모든 것을 혼자 스스로 해야하며 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예를 들면, 드레스투어시 간격은 얼마로 해야하나? 촬영날 몇시에 메이크업샵에 IN 해야하며 OUT 해야하는지 등등 생각보다 결정할 문제들이 많다.

- 신부차별의 문제 有: 아무래도 1회성 신랑신부이다보니 종종 소홀하다는 후기도 종종 들리기도 한다.

- 정보의 부족: 엄청나게 많은 웨딩업체 속에서 제휴업체는 업체마다 모두 상이하다. 많은 제휴업체 리스트를 받아서 그 업체 특징을 파악하고, 선택하는 과정이 힘이 들 수 있다. 

 

 ☑ 이런사람에게 추천: 쓸데없는 비용을 많이 절감하고 싶으며 호불호가 확실해 명확하게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신랑신부에게 추천!

 

2) 비동행 플래너 (예; 마이셀프웨딩, 웨딩북, 다이렉트웨딩, 제이웨딩 등)

 ☑ 장점

- 플래너가 있어 예약문제 해결

- 스드메 업체 결정과정에서 선택의 바운더리를 결정 

- 포인트제도의 운영으로 동행플래너 대비 견적이 낮음 : 플래닝업체에 비해 30만원 정도 저렴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포인트제도를 운영하거나 계약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해줘서 더 저렴한 가격에 진행할 수 있다. 

- 활성화된 상업카페 또는 앱을 운영하여 정보를 찾는 것이 용이: 웨딩북의 경우 앱을, 다이렉트웨딩, 마이셀프웨딩은 네이버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포인트를 제공하여 실제 계약한 고객의 후기를 작성케 하는데, 사실 스드메라는 것이 얼굴이 들어나다보니 양질의 후기를 찾기 힘들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이런 앱이나 카페는 상대적으로 정보를 찾는 것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 능동적으로 포인트를 쌓는다면 워크인보다도 훨씬 더 저렴하게 스드메 진행 가능 

 

 ☑ 단점

- 플래너가 보통 수동적이며, 정보서칭에서 신랑신부의 역할이 중요 : 비동행의 경우, 한명의 플래너가 다수의 고객을 관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동적인 경향이 있다. 또한 동행보다 저렴한 가격을 강조하여 마케팅을 하기 때문에 신랑신부의 이미지에 맞는 업체를 추천하지 않는다. 그래서 업체 선택 과정에서 신랑신부의 노력이 중요하다.

- 신부차별의 문제 有: 신부차별이 있노라는 얘기도 종종 들리긴 하나, 아무래도 다이렉트웨딩이나 마이셀프웨딩 카페의 후기의 영향력이 상당해서 업체에서 함부로 하지는 못한다. (비추후기로 공론화되었을 때의 손해)

- 포인트를 쌓는 과정에서 오는 피로도 有 :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결혼준비하는 신랑신부가 많을 것 같은데, 이 과정에서 포인트를 쌓기 위해 이들 입맛에 맞게 후기를 작성하며 포인트를 쌓는 것이 피로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 디테일한 디렉팅의 부재

 

 ☑ 이런사람에게 추천: 워크인보다는 조금 더 편안하게 결혼준비하고 싶은 사람, 호불호가 뚜렷한 사람 

 

3) 동행 플래너 (예; 베리굿웨딩, 플랜마주, 르웨딩 등)

 ☑ 장점

- 디테일한 디렉팅 가능 : 업체마다 스타 플래너가 있고 스드메 업체 그 이상으로 디렉팅해주기도 한다.

- 플래너마다 스드메 업체와 친한 업체가 있어 잘해주는 경우 有: 아무래도 자주보다보니 개인적인 친분이 쌓이고 그래서 더 잘해주기도 한다고 한다.

- 플래너와는 지속적인 거래관계라 더 잘해주기도 함: 신랑신부는 1회성 관계이지만 플래너는 지속적인 관계라 플래너의 신랑신부에게 더 잘해준다는 얘기도 종종 들린다.

- 신랑신부의 이미지를 분석해 어울리는 업체 추천해줌 

 

 ☑ 단점

- 플래너에 따라 커미션 많이 남는 업체로 추천해주는 경우 有

- 고가의 신부에게 잘해준다는 후기 有

- 플래너와의 갈등 문제 有 : 플래너와의 갈등문제는 웨딩카페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화제 중 하나이며 빈번하다. 

- 견적이 가장 비쌈 

 

 ☑ 이런사람에게 추천: 비용보다는 시간이 소중한 사람,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누군가의 조언이 필요한 사람, 완벽한 웨딩을 꿈꾸는 사람